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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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흐름의 싸움' 결국 넥센이 웃었다

기사입력 2014.10.27 22:24 / 기사수정 2014.10.27 22:35

나유리 기자
2회말 박병호가 선취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는 넥센 더그아웃 ⓒ 목동, 김한준 기자
2회말 박병호가 선취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는 넥센 더그아웃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하던 1차전을 잡았다. 넥센 히어로즈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헨리 소사가 4⅔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했지만, 튼튼한 불펜과 대타 카드 성공을 앞세워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리즈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몇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지만, 넥센은 유난히 이번 승리가 절실했다. 바로 물오른 LG의 분위기를 꺾기 위해서다.

정규 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LG는 정규 시즌 3위 NC를 상대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 완승을 거뒀다. 더욱이 잠실구장을 홈, 원정 응원석 할 것 없이 가득 메운 LG 팬들의 응원은 분위기를 살리는데 더 큰 역할을 했다.

넥센도 내심 LG의 분위기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LG가 최근 투수, 주루, 타격 등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린다. 팀이 안정적인 짜임새를 갖춰서 플레이오프에 올라왔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면서 "그 흐름을 우리가 1차전에서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1차전에 총력전을 하면서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두산의 예도 들었다. 당시에도 '흐름의 싸움'에서 넥센이 패했기 때문이다. "두산도 1,2차전보다는 우리와 경기를 치르면 치를 수록 좋아졌다"고 회상한 염 감독은 "그런 분위기가 팀 자체를 정비할 수 있게 만든다"고 말했다.

넥센은 목표대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더욱이 호투하던 LG 선발 우규민이 부상 변수로 마운드를 물러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기 때문에 '흐름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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