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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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대결' 데 헤아-쿠르투아 기대 이상의 선방쇼

기사입력 2014.10.27 03:11 / 기사수정 2014.10.27 16:17

김형민 기자
티보 쿠르투아 ⓒ AFPBBNews=News1
티보 쿠르투아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의 두 골키퍼가 만났다. 다비드 데 헤아(맨유)와 티보 쿠르투아(첼시)가 빛나는 선방쇼 대결을 펼치면서 자신들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27일(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자존심을 건 물러날 수 없는 한판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아틀레티코 출신의 세계적인 공격수 두 명의 만남도 화제였다. 양팀의 주포인 라다멜 팔카오(맨유)와 디에고 코스타(첼시)가 그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나란히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돼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대신 팬들의 이목은 양팀의 골문으로 이동했다. 여기서도 아틀레티코 출신 골키퍼 간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데 헤아와 쿠르투아가 그들이다.

두 명 모두 아틀레티코에서 성장해 영국 무대를 밟은 골키퍼들이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데 헤아가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책임졌고 맨유로 이적한 뒤에는 첼시에서 임대된 쿠르투아가 빈 자리를 메웠다.

직접적인 맞대결은 잉글랜드에 와서야 성사됐다. 쿠르투아는 이번 시즌 첼시로 복귀하면서 데 헤아와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두 골키퍼의 손놀림은 날렵했다. 전반 23분 로빈 판 페르시의 일대일찬스를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에 질세라 데 헤아도 전반 41분 디디에 드록바의 슈팅으로부터 골문을 지켜냈다.

후반전에도 두 선수의 선방쇼는 계속됐다. 하지만 후반 8분 골문이 갈렸다. 맨유 수비진이 붕괴한 틈을 첼시가 파고 들었다. 데 헤아는 에당 아자르와의 일대일찬스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지만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드록바의 헤딩 슈팅을 막아내지 못해 땅을 쳐야했다. 

하지만 쿠르투아의 승리로 귀결될 듯 하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균형이 잡히고 말았다. 1-0으로 앞서가던 첼시는 세트피스 찬스에서 로빈 반 페르시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쿠르투아는 미처 예상치 못했던 슈팅에 반응이 늦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두 골키퍼 간의 승부도 승자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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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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