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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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가족끼리' 유동근, 쓸쓸하고도 애틋한 부성애 '시청자 울렸다'

기사입력 2014.10.27 06:45 / 기사수정 2014.10.27 10:31

대중문화부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이 애틋한 부성애를 보였다. ⓒ KBS 방송화면
'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이 애틋한 부성애를 보였다. ⓒ KBS 방송화면


▲ 가족끼리 왜 이래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이 쓸쓸하면서도 애틋한 부성애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21회에서는 집 마당 문 턱에 걸려 넘어진 차순봉(유동근 분)이 병원에 입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순봉은 뼈에 이상은 없지만 MRI 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되니 입원하라는 의사의 권유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차순봉은 애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차순금(양희경)의 말에 "애들한테 연락할 것 없다. 뭐 큰 일이라고"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면서 오히려 경찰서에 간 차달봉을 걱정했다.

그시각 차순봉의 자식들은 모두 제 일에 정신이 없었다. 차강심은 과거 남자친구 변우탁(송재희)과 마주쳐 충격에 빠졌고 차강재는 병원에서 당직을 서는 중이었다. 차달봉(박형식)은 패싸움에 휘말려 경찰서에 끌려간 상태였다.  

차순금은 집에 돌아와 차강심에게 차순봉의 입원 사실을 말했지만, 차강심은 차달봉이 사고 친 사실을 들먹이며 차달봉을 혼내면서 차달봉과 다퉜다. 보다 못한 차순금은 "아버지 병원에 있단 소리 안 들리냐. 어디가 얼마나 다쳤냐 한 마디를 안 물어보냐"며 훈계했지만, 이 말에도 차강심과 차달봉은 서로만 노려볼 뿐이었다.

다음날 차순봉은 옆에서 가족들이 챙겨주는 다른 환자들을 보며 쓸쓸하게 혼자 밥을 먹었다. 그때 차강심에게 안부 전화가 걸려왔다. 차순봉은 차강심과의 전화 후 옆사람에게 딸 자랑을 하며 좋아했다. 자식들의 전화만으로도 행복한 아버지였다.  

하지만 이후 차순봉은 '아버지'란 소리에 돌아보는 등 침상에서 외롭게 가족들을 기다렸다. 의사는 보호자가 오지 못한단 소리에 차순봉에게 직접 MRI 결과를 전달했고, 결과를 들은 차순봉은 충격에 휩싸여 퇴원 수속을 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문병을 가지 않았던 자식들에게 결국 다음 기회는 없었다.

힘없이 집에 돌아온 차순봉에겐 안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들 차달봉의 합의금 3천만원을 물어줘야 했던 것. 차순봉은 상대방을 찾아가 사정하며 문제를 해결했고 이를 듣게 된 차달봉은 차순봉에게 달려왔다. 
 
차달봉을 본 차순봉은 "저녁은 먹었어?"라며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넸다. "죄송하다. 난 아버지 병원에도 못 가봤는데"라고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들지 못하는 차달봉에게 차순봉은 "괜찮다"며 차달봉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차순봉은 "괜찮다. 다 괜찮다. 네가 필요로 하는 순간까지 난 네 아버지니까"라고 독백하며 아버지의 진한 사랑을 보여줬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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