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NC 다이노스 테드 웨버가 조기 강판됐다.
웨버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실점 했다. 웨버는 총 61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 시즌 두 번째 등판이다. 웨버는 지난 19일 마산에서 열린 1차전에 선발 이재학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1회말 2사 1,2루에서 등판했다. 당시 웨버는 4⅓이닝을 소화하면서 3실점(2자책)한 바 있다.
웨버의 어깨가 무거웠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몰린 NC는 4차전에서 승리해야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상황.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웨버가 최소 5이닝 정도를 소화해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웨버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웨버는 1회 1사 후 김용의를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후속 박용택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포수 김태군의 도움으로 1루주자 김용의의 도루를 저지했다.
매 이닝이 위기였다. 2회 웨버는 선두타자 이병규(7)를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뒤 후속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웨버는 후속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지환이 볼카운트 2B에서 웨버의 3구를 노려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1사 만루에서 웨버는 최경철을 상대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도 비슷한 패턴이었다. 웨버는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 웨버는 다시 포수 김태군의 도움으로 1아웃을 잡았다. 김태군은 타석에 김용의가 들어선 사이, 2루주자 손주인의 리드폭이 길자 곧바로 2루로 공을 뿌려 손주인을 잡아냈다. 그러나 감 좋은 이병규를 넘어서지 못했다. 웨버는 이병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았다. 웨버는 이진영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3회를 끝냈다.
웨버는 4회부터 마운드를 이재학에게 넘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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