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리 리오단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우완 코리 리오단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교체됐다.
리오단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사실 20일, 늦어도 21일에는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창원시 마산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3차전으로 등판이 연기됐다. 이날 성적은 5⅓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이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김종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3번타자 나성범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4번타자 에릭 테임즈에게는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때 1루주자 김종호의 3루 진루를 막으려던 스나이더의 3루 송구 선택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3루는 이미 늦은 상황, 테임즈가 2루까지 뛰자 손주인이 유격수 오지환에게 공을 넘겼다. 오지환이 공을 놓치면서 김종호가 홈을 밟았다. 5번타자 이호준에게도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2실점. 리오단은 1회에만 공 31개를 던졌다.
2회에도 고전했다.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손시헌(희생타)-김태군에게 진루타를 내줬다. 2사 3루에서 박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김종호와의 승부에서도 볼카운트 3B1S까지 몰렸다. 다행히 김종호의 까다로운 타구를 2루수 김용의가 잡아내면서 실점을 피했다.
리오단은 3회 처음으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나성범을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2루 베이스를 지나는 중전안타성 타구를 오지환이 걷어냈다. 테임즈는 헛스윙 삼진, 이호준은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1-2로 점수 차가 좁혀진 4회, 2사 이후 손시헌에게 장타를 내줬다.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 커브가 제대로 맞아 나겠다. 2사 이후 김태군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2 동점을 만든 5회에는 상대 상위 타순을 상대로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박민우와 김종호를 땅볼로, 나성범을 뜬공으로 잡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85개.
리오단은 6회에도 등판을 이어갔다. 테임즈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호준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권희동에게도 같은 코스로 2루타를 얻어맞자 LG 벤치가 움직였다. 신정락이 공을 이어받아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무사히 늘렸다. 리오단의 자책점은 3점에서 멈췄다.
리오단은 올 시즌 NC전 2경기에서 무4사구 완봉승(6월 26일)을 포함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잘 던졌다. 2경기 모두 잠실구장에서 던졌고, 15이닝 동안 볼넷이 없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피안타율도 1할 6푼 7리로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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