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2년 연속 FA컵에서 승부차기에 울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2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2014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4-5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승부차기로 패했던 전북은 또다시 중요 고비에서 승부차기에 막히는 불운을 이어갔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에도 그렇고 올해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FA컵은 인연이 아닌 것 같다"면서 "우리도 준비를 많이 했지만 상대가 원정경기 준비를 참 잘한 것 같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전북은 예상과 달리 주전 대부분을 선발 출전시켰다. 최강희 감독은 "90분 안에 끝내고 싶어 그렇게 준비를 했다. 물론 승부차기까지 준비를 했지만 가능한 빨리 끝낼 생각이었다"며 "계속해서 오늘과 같은 경기를 하고 있다. 선제골을 언제 넣느냐가 중요한데 잘 안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제 전북이 노릴 우승컵은 K리그 클래식이 남았다. 정규리그에서는 2위 수원 삼성을 7점 차로 앞서 있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오는 26일 수원과 정규라운드 최종전을 이기면 10점 차로 벌릴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은 "수원전을 시즌 마지막 경기로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회복에 최대한 집중해 오늘과 다른 경기를 하겠다"며 "홈에서 하는 만큼 물러서지 않겠다"고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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