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투런 홈런을 터트린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스나이더(왼쪽)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9부 능선을 넘었지만 여전히 확률은 '반 반'이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미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1승을 확보했던 LG는 이제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한번의 승리만 남겨놓게 됐다.
지난해 11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LG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 3패로 허탈하게 패하며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출발이 다르다. 활발한 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궂은 날씨 탓에 2차전 경기가 예정일보다 이틀이나 밀린 후 개시됐지만 LG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LG는 2승을 쥔 채 홈 잠실로 이동하게 됐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5전 3선승제가 시작된 이후 2승을 먼저 확보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50%다. 4번 중 2번, 2/4의 확률이다. 지난 2008년 삼성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새 기록을 세웠고, 2012년 롯데가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후 1패 했으나 마지막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문턱을 밟았다.
2연승을 확보하고도 미끄러진 팀도 있었다. 2010년 롯데와 2013년 넥센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상대한 롯데는 먼저 2승을 거둔 후 내리 3연패하며 고배를 마셨고, 지난해 넥센은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으나 역시 2연승 후 3연패로 준플레이오프를 마쳤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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