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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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양상문 감독의 불만 "일정 당길 필요 있나"

기사입력 2014.10.22 17:29 / 기사수정 2014.10.22 20:59

나유리 기자
양상문 감독 ⓒ 창원, 김한준 기자
양상문 감독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포스트시즌 일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LG와 NC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사실 이 경기는 2일전인 20일에 열렸어야 맞다. 하지만 창원 지역에 이틀내내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를 강행하지 못했고 결국 2차전이 이틀이나 밀린 22일에 치뤄졌다.

문제는 이 다음 일정이다. KBO는 준플레이오프가 3차전이나 4차전에서 끝난다면 플레이오프 진행을 위해 일정을 더 늦추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말은 즉, 4차전 이내에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진다면 오는 26일 넥센과 미디어데이를 진행하고, 27일부터 플레이오프 1차전에 돌입한다는 뜻이다. 

만약 4차전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일정이 하루씩 뒤로 밀린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정상적으로 진행해야하는 것 아니냐. 3,4차전에서 경기가 끝난다고 해도 당초 예정된 휴식일이 생략되고 곧바로 플레이오프로 올라가는건 한국 뿐인 것 같다. 우리팀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팀이든지 다음 시리즈로 진출하는 팀에게는 희망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렇게 이틀 연속 순연되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까 팀과 사전 교감이 없었던 것 같다. 성적이 더 낮은 팀에게 '디스어드밴티지'를 주는거라고 하기에는 스케쥴은 일정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양상문 감독의 말대로 현재 웃을 수 있는 팀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를 기다리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뿐이다. NC나 LG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해도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KBO의 입장도 있다. 올 시즌 유난히 페넌트레이스에서 우천 취소된 경기가 많았던데다 인천아시안게임으로 보름의 휴식기가 있었기 때문에 더이상 포스트시즌 일정을 미루기가 애매해다. 추운 날씨 탓에 '겨울 야구'라는 농담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LG와 NC 중 더 빨리, 더 유리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은 어디일까. 일단 2차전 승부가 향후 일정까지 바꿔놓을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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