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해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지독하게 승리운이 없었던 에릭 해커. 한국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큰 경기에서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의 우완 투수 에릭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당초 NC의 2차전 선발은 찰리 쉬렉이었지만 강하게 내린 비 때문에 이틀 연속 경기가 취소됐고, 예상대로 선발 투수도 바뀌었다.
에릭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30경기에 출전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8연승 가도를 달리는 등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았지만, 그 뿐이었다. 6월 17일 롯데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된 이후 한차례도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5실점 이상을 기록한 2경기를 제외하면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낮은 득점 지원 때문에 눈물을 삼키거나 계투진 난조로 승리가 불발된 경기가 무려 17경기나 된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과 또 다른만큼 에릭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에릭의 '불운'을 잘 알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전 "정규시즌에서 잘하고 포스트시즌에서 못하는 선수보다 큰 경기에서 중요할때 잘하는 선수가 더 좋다. 큰 경기는 타율이 낮아도 진짜 필요할때 해내는 선수가 스타다. 에릭도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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