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아델리펭귄 충격적인 습성

▲ 아델리펭귄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남극에서 100년 전 수첩 발견된 가운데 아델리펭귄의 생태습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은 지난 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극 100년 전 수첩은 지난 1911년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녹으면서 발견됐다.

남극 100년 전 수첩은 물과 얼음 때문에 종이들이 달라붙어 내용을 볼 수 없었지만, 프랑스의 한 전문가가 7개월 동안 복구 작업을 한 결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남극 100년 전 수첩에는 레빅이 찍은 사진의 촬영 날짜과 노출시간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고, 아델리펭귄의 생태 연구 내용이 담겨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극 100년 전 수첩에 따르면 수컷 아델리 펭귄은 번식과 무관하게 이성과 동성을 가리지 않고 성관계를 맺는다. 또한 어린 펭귄을 성폭력하거나, 죽은 지 1년이 넘은 암컷의 시신과 교미를 하는 습성이 담겨있어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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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