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향후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롬위치 더 호손스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WBA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원정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하게 됐다. 개막 후 리그 8경기에서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맨유라는 이름에는 걸맞지 않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승리가 간절하지만 다음 일정들도 만만치 않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등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당장 오는 27일 첼시와 홈 경기를 소화한 후 내달 2일에는 맨시티 원정을 떠난다. 다음 한 주를 넘어 내달 23일에는 아스날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죽음의 일정을 앞두고 판 할 감독은 상대들을 "비스킷"으로 묘사했다. 오늘 만난 웨스트브롬위치와는 맛과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표현법이었다.
판 할 감독은 선두 첼시와의 격차(10점)에 대해 "차이를 줄이는 일은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내가 말하기에는 거만해 보일 수 있지만 나는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해 왔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제 첼시를 상대해야 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를 두고 '또 다른 쿠키'라고 말한다. 영국에서는 '비스킷'이라고 해야 될 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완전히 다른 레벨"이라고 경계심을 보였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웨스트브롬위치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으로 표현하게 된 웨스트브롬위치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판 할 감독은 "웨스트브롬위치 역시 굉장한 클럽이다. 경기도 대단했고 팬들과 경기장도 환상적이었다"면서 "웨스트브롬위치도 점유율 축구를 한다. 롱볼축구만 하지 않는다. 나는 그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첼시는 차원이 다른 레벨이다. 맨시티 역시 그렇다"고 덧붙였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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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