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시 중구 스카이72 골프클럽 바다코스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28번째 대회 LPGA 하나 외환 챔피언십-KEB.HanaBank) 최종4라운드 경기, 백규정(19, CJ오쇼핑)이 7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슈퍼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연장 접전 끝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백규정은 19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 마지막날 전인지(20·하이트진로), 브리타니 린시컴(29·미국)과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날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키웠던 백규정은 이날 전반만 해도 흐름이 좋지 않았다. 그 사이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전인지에게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에만 5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막판 스퍼트를 앞세워 버디 6개를 솎아내 5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선두를 이뤘다.
연장으로 돌입한 경기에서 백규정은 첫 홀 전인지와 린시컴이 각각 보기와 파에 그친 사이 버디를 잡아내면서 생애 첫 LPGA 우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백규정은 초청선수로 대회에 나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30만 달러(약 3억2천만 원)의 우승 상금과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매 라운드 선두가 바뀌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이번 대회에 우승자 백규정을 시작으로 전인지, 박인비(4위·KB금융그룹), 김효주(7위·롯데), 이일희(8위·볼빅)까지 한국 선수가 톱10에 5명이 자리하며 상당한 활약을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