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9:46
사회

판교 공연장 사고 행사 담당자, 투신 전 SNS에 글…"죄송하다"

기사입력 2014.10.18 16:26

판교 공연장 사고 ⓒ YTN 방송화면
판교 공연장 사고 ⓒ YTN 방송화면


▲판교 공연장 사고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판교 공연장 사고의 행사 담당자가 투신 전 SNS에 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오전 7시 15분께 성남 판교 태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행사를 계획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담당자오모(37) 과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 씨는 행사계획 담당자로, 전날 경찰 수사본부에서 1시간 20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오 씨가 테크노밸리 건물 10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숨지기 직전 오 씨는 SNS에 '희생자들에게 죄송하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짧은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오 씨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사고로 죽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진정성은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적었고,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남겼다.

한편 17일 오후 5시 53분께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에서 걸그룹의 공연 도중 인근 환풍구가 붕괴돼 관람객 27명이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8일 오후 현재 16명이 사망, 11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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