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야마이코 나바로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삼성이 드디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홈 스위트 홈' 대구구장에서 LG를 꺾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3-3으로 맞선 8회 1번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솔로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1회초 선발 윤성환이 위기를 잘 벗어났다.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후속타자 박경수의 희생번트에 2루 송구를 선택한 것이 야수선택이 됐다. 무사 1,2루에서 박용택과 이병규(7)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이진영까지 1루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LG 선발 코리 리오단에 2회까지 삼자범퇴를 당했던 삼성 타자들은 3회 기지개를 켰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나바로가 볼넷을 골라냈다. 여기서 박한이-채태인이 연속 적시 2루타를 치면서 3-0이 됐다.
삼성은 6회 1점, 7회 2점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수비 실수가 있었다. 삼성은 이날 실책 3개를 저질렀다.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타선의 폭발력이었다. 삼성은 3-3 동점이던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바로의 시즌 31호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바뀐 투수 유원상의 슬라이더를 당겨 비거리 125m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삼성은 이후 LG 불펜진의 제구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로 점수를 보탰다.
선발 윤성환이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안지만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투수 임창용이 2점 차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올렸다.
LG도 소득이 없지는 않았다. 경기는 내줬지만 같은 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SK-두산전 결과에 따라 4위 매직넘버를 1로 만들었다. SK는 두산에 3-6으로 졌다. LG는 17일 사직 롯데전만 이기면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SK는 남은 2경기에서 전부 이긴 뒤 LG가 롯데전을 져야 기적의 역전을 달성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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