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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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SK, 수비 실책에 발목 잡혔다

기사입력 2014.10.15 21:4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역전승과 끝내기승을 거듭하며 시즌 마지막까지 무서운 기세를 이어온 SK 와이번스가 실책에 발목 잡히며 벼랑 끝에 몰렸다.

SK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3-6으로 패했다. 4위 LG를 맹추격 중이 상황에서 뼈아픈 1패를 추가한 SK는 같은 날 대구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입 희망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만수 감독은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을 칭찬했다. SK는 최다 68실책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그러나 후반기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뽐내면서 많은 승수를 쌓았다. 그러나 4강 운명이 달린 이날 경기에서 실책으로 자멸했다.

SK는 이날 실책 2개를 기록했는데, 기록되지 않은 아쉬운 플레이도 많았다. 선발 문광은이 1회말 두산 1번 민병헌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김진형에게 내야 땅볼을 이끌었다. 그러나 2루수 나주환이 잡지 못해 우전 안타로 연결됐고 무사 1,2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문광은은 후속 김현수의 외야 뜬공 때 민병헌에게 홈을 내줘 선취점을 뺏겼다.

추가점도 실책이 빌미가 됐다. 문광은은 두산 6번 최주환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는데, 이때 1루수 박정권의 실책이 겹쳐 김진형까지 홈을 밟았다. 0-2가 됐다. 

1-3으로 뒤진 4회에도 실책이 터졌다. 문광은은 선두타자 김재호의 우전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처했다. 문광은은 후속 민병헌에게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으나 우익수 임훈의 어이없는 포구 실책으로 주자가 살았다. 

안 줘도 될 점수를 내준 대가는 컸다. SK는 경기 내내 끌려갔고 끝내 단 한 번도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1패를 추가했다. 가을야구 가능성은 멀어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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