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종욱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가 홈구장에서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저지했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8회 이종욱의 결승 1타점 3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 팀은 2회 홈런 하나씩을 주고받았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완이 먼저 담장을 넘겼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가 자신의 시즌 37호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로는 투수전이었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7회까지 공 103개를 던지며 4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탈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았다. 1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이 나왔고, 5회 세 번째 아웃카운트부터 6회 3개, 7회 첫 번째 아웃카운트까지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NC는 19일 막을 올리는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다. 선발 에릭 해커는 3이닝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고, 태드 웨버(2이닝 3탈삼진 무실점)와 이재학(1이닝 3탈삼진 무실점)까지 선발 자원 3명이 6이닝을 막았다. 이후 노성호가 7회 1이닝 무실점으로 중간을 책임졌다.
승부는 8회 갈렸다. NC 선두타자 김태군이 좌전안타를 친 뒤 대주자 이상호와 교체됐다. 2사 이후 3번타자 이종욱이 차우찬을 상대로 오른쪽 선상에 빠지는 3루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뒀던 삼성은 이번 경기에서도 결정을 내지 못했다. 선발 밴덴헐크가 7이닝 1실점, 탈삼진 12개를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지만 8회 등판한 차우찬이 실점하고 말았다. 삼성은 15일 LG전, 16일 KIA전을 앞두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