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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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지우고 싶다” 삼성, 마산서 축포 터뜨리나

기사입력 2014.10.14 07:22 / 기사수정 2014.10.14 07:4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홈 우승? 그때까지 못 기다려."

삼성과 한화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열린 13일 대전구장.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삼성 감독은 “매직 넘버를 빨리 지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 -2를 남겨둔 채 한화를 만났는데, 한화를 상대로 승리하면 광주 넥센-KIA전 결과에 따라 대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때문에 류 감독은 “일단 우리부터 이겨야 한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류 감독의 바람대로 경기가 착착 풀렸다. 삼성은 홈런 4개 포함 28안타 때리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고 22득점을 올리며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KIA가 역전을 허용하면서 삼성은 대승을 거두고도 우승확정 기회를 미뤄야 했다.

'매직넘버 -1' 삼성은 3경기를 남겨뒀다. 삼성은 14일 창원에서 NC를 만난 후 15일과 16일 홈으로 LG와 KIA를 불러들여 2경기를 치르면서 시즌을 마감한다. NC전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이 확정되지만, 만약 반대의 경우 삼성은 우승을 남의 집 안방이 아닌 홈에서 확정 짓게 될 수도 있다.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단 한 차례도 대구에서 확정한 적이 없다. 1985년 전후반기를 싹쓸이한 첫 우승 때를 제외, 현재 포스트시즌 시스템에서 모두 원정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류중일 감독도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원정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그럼에도 류 감독은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리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매직넘버를 지우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류 감독은 15일 대구 LG전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려도 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때까지 (매직넘버를) 끌고 가라고?”라고 되물은 뒤 “하루라도 빨리 우승을 확정 짓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류 감독은 한화전 후에도 “매직넘버 1개를 빨리 지우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은 류 감독의 바람대로 마산에서 4년 연속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선발로는 릭 밴덴헐크가 나서 시즌 14승을 노린다. NC 선발은 에릭 해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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