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김상호호에 쏠린 기대는 상당했다. 아시아챔피언십에 나서기 전부터 '역대 최강', '황금세대'라 불리며 우승을 자신했던 김상호호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김상호호는 공격적이지 못했다. 골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도 조심스런 운영을 펼쳤고 끝내 덫에 빠지고 말았다.
김상호 감독이 이끈 U-19 대표팀이 아시아챔피언십에서 탈락했다. 13일 미얀마 운나테익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1승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같은 시간 베트남과 비긴 중국에 조 2위 자리를 내주면서 탈락했다.
한국은 일본에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올라간다는 안일한 자세가 김상호호의 발목을 잡았다. 전반 12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역전골도 일본의 몫이었다.
리드를 내준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시간 열린 중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베트남이 앞서있어선지 무리하지 않았다. 황희찬과 김신, 백승호까지 공격자원을 투입했지만 볼은 항상 대표팀 수비라인에서 돌았다.
전원이 수비에 가담한 일본을 뚫기엔 앞선 공격수 4명으로는 역부족이었고 이렇다할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야속하게도 시간은 흘러갔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이 베트남과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으면서 대표팀은 탈락하고 말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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