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라과이] '김민우-남태희 축포' 슈틸리케호, 파라과이 꺾고 첫 승

[엑스포츠뉴스=천안, 김형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을 이끌고 첫 승전보를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눌렀다.

슈틸리케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첫 A매치에 나선 슈틸리케 감독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선발 라인업은 파격적이었다. 손흥민, 이동국 등을 벤치에 앉혔다. 대신 조영철, 남태희, 김민우가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영점조준을 시작했다. 오른쪽 라인이 활발히 움직였다. 이청용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공격에 물꼬를 텄다.

전반 28분 선제골이 터졌다. 이청용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을 지나 김민우에게 연결됐다. 수비수를 앞에 둔 김민우는 넘어지면서 어렵사리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계속 몰아쳤다. 전반 32분에는 남태희의 추가골이 나왔다. 역시 또 이청용이 관여했다. 이청용이 밀어준 침투패스를 이용이 절묘한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골문 앞에서 남태희가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되자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이청용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다. 초반은 전반 처음과 분위기가 같았다. 압박과 적극적인 수비로 파라과이를 괴롭혔다.

좋은 찬스들은 계속 양산됐다. 침투패스를 통해 한국은 파라과이의 뒷공간을 공략하면서 날카로움을 뽐냈다. 후반 중반에는 이동국과 한교원, 이명주 등을 투입하면서 선수 실험도 계속 감행했다.

후반전까지도 무실점 리드를 잘 지킨 대표팀은 결국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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