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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루한, 왜 전속계약해지 소송 냈나

기사입력 2014.10.10 10:53 / 기사수정 2014.10.10 11:13

정희서 기자
엑소 루한 ⓒ 엑스포츠뉴스 DB
엑소 루한 ⓒ 엑스포츠뉴스 DB


▲ 엑소 루한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엑소 루한이 크리스에 이어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엑소 중국인 멤버 루한이 10일 오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장을 접수했다.

루한의 법적 대리인은 크리스 사건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한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결 관계자는 10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루한의 소장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된 것이 맞다. 앞으로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이란 원고와 피고의 계약 효력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이다. 법원에서 '효력부존재' 판결이 나면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진행하게 된다.

루한이 낸 소송은 앞서 지난 5월 15일 멤버 크리스가 냈던 소와 동일하다. 당시 크리스 측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부적절한 아티스트 관리, 부족한 금전적 보상, 인권 침해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슈퍼주니어 한경, 크리스에 이어 잇따른 중국인 멤버들의 계약해지 논란에 연예계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국에서 그룹으로서 쌓은 인지도를 이용해 중화권에서 홀로 활동하려는 계획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국인은 한국법에 얽매이지만 한경, 크리스, 루한 같은 중국인의 경우 국제소송으로 진행된다. 재판 과정에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법도 한국법만 적용되지 않아 비교적 활동의 제약이 없는 편이다. 이미 크리스는 SM과의 소송이 마무리 되지 않았음에도 중화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중국 기획사 쪽과 맞닿아있는 브로커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라며 "중국인 멤버들의 경우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느끼는 인기에 비해 회사에서 받는 대우에 괴리감을 느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루한은 지난달 태국 방콕 콘서트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당시 SM 측은 "최근 두통과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루한은 현재 휴식이 필요하며 장시간 비행은 무리일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라며 "이에 따라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우선 휴식을 취한 후 향후 일정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루한의 행보를 보아 이미 지난달부터 엑소 멤버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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