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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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반복…스페인 축구, 방점을 잃었다

기사입력 2014.10.10 08:00 / 기사수정 2014.10.10 08:20

김형민 기자
스페인이 유로2016 예선에서 슬로바키아에게 1-2 충격패했다. 경기 후 헤라드 피케가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 AFPBBNews=News1
스페인이 유로2016 예선에서 슬로바키아에게 1-2 충격패했다. 경기 후 헤라드 피케가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무적함대가 또 다시 암초에 걸렸다. 실패는 반복됐다. 여전히 특유의 축구에 방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MSK질리나 스타디온에서열린 유로2016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게 1-2로 충격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마케도니아를 대파했던 스페인은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2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하면서 2경기 만에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유로 대회에서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스페인은 경기내내 리드를 가져가지 못했다. 슬로바키아에 끌려 다녔다. 먼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스페인은 후반 37분 뒤늦게 파코 알카세르가 동점골을 터트렸찌만 후반 42분에 미로슬라프 스티치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특유의 색깔은 여전했다. 스페인의 점유율 축구는 문제 없이 구동됐다. 7대3 수준의 볼소유권을 유지하면서 주도권을 가진 채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결국 방점을 찍을 사람이 없었다. 최근 스페인은 원톱에 대한 고민이 크다. 새로운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로2008 등에서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 등이 최전방에서 활약한 이후 마무리를 책임질 공격수에 목말라 있다.

디에고 코스타가 귀화하는 등 여러 해법을 모색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제로톱 전술도 병행했다. 효과는 여전히 미비하다.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슬로바키아전에서는 자신감이 있었다.첼시에서 맹활약하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코스타 콤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보란듯이 이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기대했던 장면은 나오지 못했다. 패스만 많았던 스페인은 후반 42분 스티치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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