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서태지가 은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 KBS 방송화면
▲ 해피투게더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가수 서태지가 18년 전 은퇴선언을 잘못 생각한 것 같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서태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할 당시 마지막 앨범이었던 4집을 준비할 때 이미 은퇴가 결정됐던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태지는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가 가장 멋있을 때 끝나는 게 가장 멋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3집 때 힘든 부분도 있었고 굉장히 지쳐 있었다. 4년도 안 되는 시간이었는데 제게는 10년처럼 느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태지는 "3집을 하고 나서 멤버들에게 '더 이상 음악 만들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 멤버들이 이해를 해 줬고 그렇게 해서 4집은 더 밝고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곡을 만들게 된 거다"라고 은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에 유재석은 다시 은퇴를 선언했던 1996년으로 돌아간다면 어떨 거 같으냐고 물어봤다. 서태지는 "은퇴를 잘못 생각한 거 같다"며 "은퇴라는 말은 안 쓸 것 같다. '쉬겠다'라든지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겠다든지 이렇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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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