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르 체흐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티보 쿠르투아가 나가니 들어온 선수가 페트르 체흐. 되는 집안 첼시가 강한 이유는 단연 뒷문의 단단함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도 첼시가 보유한 골키퍼진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아스날까지 완벽하게 잡아내면서 프리미어리그 유일의 무패 행진을 계속이었다.
런던의 주인을 가리는 경기였던 만큼 큰 관심이 쏠린 이날 경기는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양팀을 이끄는 무리뉴 감독과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 전부터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고 결국 그라운드에서 몸싸움까지 벌였다.
절대 질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강조됐던 경기에서 첼시는 전반 초반 쿠르투아의 부상으로 먹구름이 쓰였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쿠르투아는 볼을 잡는 과정에서 아스날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와 충돌했다. 괜찮다는 의사를 표하고 경기를 더 소화하던 쿠르투아는 끝내 전반 23분 교체됐다.
다른 클럽이라면 주전 골키퍼의 교체는 분명 약점이 될 만한 부분이지만 첼시는 달랐다. 대신 들어온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첼시 부동의 수문장이었던 체흐였고 큰 어려움 없이 무실점을 해내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무리뉴 감독이 쿠르투아의 부상 상황에서도 침착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는 경기 후 "나는 단지 쿠르투아의 상태만 걱정했다. 이후 경기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우리는 세계 최고 골키퍼 3명 중 2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 명이 나가면 다른 한 선수가 들어가면 끝이다. 문제될 것이 없다. 내 심장박동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넉살 좋게 이야기했다.
갑자기 투입된 체흐에 대해서도 "그가 다시 우리를 위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자신했다"며 믿음의 목소리를 건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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