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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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삼총사' 서현진, 가슴 시렸던 세자빈의 소원

기사입력 2014.10.06 07:00 / 기사수정 2014.10.07 09:55

대중문화부 기자
'삼총사' 서현진이 이진욱에게 버려달라고 간청했다. ⓒ tvN 방송화면
'삼총사' 서현진이 이진욱에게 버려달라고 간청했다. ⓒ tvN 방송화면


▲ 삼총사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삼총사' 세자빈 서현진의 소원은 자신을 버려달라는 것이었다.

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 8회에서는 소현세자(이진욱 분)에게 "세손이 생길 때까지 내 앞에 나타날 생각도 하지 말라"고 명을 내리는 인조(김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빈(서현진)의 처소가 아닌 밖으로 향하려던 소현세자는 감시하던 내관 때문에 강빈에게로 향했다. 강빈은 용기를 내기 위해 술을 마시고는 소현세자의 옷고름을 하나씩 풀었고, "어명을 받들어 본분을 다하는 중이다. 밤에는 기생처럼 굴라던데 기생들이 이리 하는 게 맞습니까"라면서 소현세자에 입을 맞췄다.

소현세자는 놀라 강빈을 밀어내다 같이 쓰러졌고, 강빈은 "지금 저를 피하시는 거냐. 전 당신의 아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소현세자는 변명했지만, 강빈은 "그 여자에겐 마지막 입맞춤을 해주셨겠죠. 가슴 아파 어떻게 떠나보내셨느냐. 미령(유인영)이 찾아왔었고 윤의립의 처도 만났다. 해서 5년 전 일을 알게 됐고, 저하를 이해하게 됐다. 여자가 싫다고 말씀하신 의미도"라고 전했다.

소현세자는 과거 세자빈이 될 뻔했던 미령과의 사랑 이후 마음의 문을 닫았다. 소현세자는 윤의립 대감의 여식 미령에게 첫 눈에 반해 월담을 하면서까지 열정적인 사랑을 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여인은 미령이 아닌 미령의 몸종 향선(유인영)이었다.

지체 장애를 가진 딸을 밖에 내놓기 부끄러웠던 윤의립의 처는 향선에게 미령의 행세를 시켰다. 몇 번의 외출이었지만 향선의 미모는 소문이 났고, 결국 간택에 참여하라는 중전마마의 명을 받았다. 향선은 고민하는 윤의립의 처를 설득해 입궐했고 소현세자와 서로에게 첫눈에 반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윤의립은 노발대발하며 사실대로 고하겠다고 밝혔지만, 세자빈 자리에 욕심이 생긴 향선은 "애기씨는 시골에 맡겨라. 어차피 부끄러워서 버린 딸 아니냐. 제 힘으로 간택된 거다. 제가 세자빈이 될 미령이다"고 악을 썼다. 이후 향선은 충격적인 행동을 했다. 미령을 밖으로 꼬여내 우물에 빠뜨린 것. 하지만 향선을 찾아온 소현세자가 이를 모두 목격했고, 향선에게 자결을 명했다. 이후 그의 마음은 굳게 닫혔다.

이런 사실을 모두 알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강빈은 소현세자에게 자신을 버려달라고 간청했다. 강빈은 "저도 절 좋아해주는 사내와 단 하루라도 사람답게 살다 죽고 싶다. 제발 나를 버려달라. 그게 내 소원이다"고 애원했다. 

그동안 강빈은 의지할 곳 하나 없는 궁에서 5년의 시간을 견뎠다. 웃고는 있지만 속내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자신이 그어놓은 선을 넘는 걸 원치 않는 소현세자를 바라보며 강빈은 홀로 마음 고생을 했다. 강빈은 자신을 품지 않는 소현세자에 조금씩 다가가며 용기를 냈지만, 여전히 자신을 밀어내는 그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사랑을 갈구하다 지쳐 버림받는 걸 택한 세자빈. 언제쯤 세자빈에게 행복이 찾아올까.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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