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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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자존심' 안치홍, 20-20으로 쐐기 박나

기사입력 2014.10.04 09:00 / 기사수정 2014.10.03 22:08

나유리 기자
안치홍 ⓒ KIA 타이거즈
안치홍 ⓒ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위안거리 중 하나는 바로 안치홍(24)이다. 

이제 '아기 호랑이'라고 부르기에 민망한, 어느덧 프로 6년차 내야수 안치홍은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3일까지 타율 3할3푼6리에 136안타 18홈런 85타점 19도루 장타율 5할5푼1리 출루율 3할8푼5리로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찍고 있다.

프로에 데뷔하던 해(2009년)에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14개)은 뛰어 넘은지 오래고, 2012년에 기록한 한 시즌 최다 안타(141개)에도 이제 5안타만 남았다. 타점은 지나온 시즌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KIA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 '커리어 하이'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안치홍은 호랑이 군단의 자존심이 됐다. 이제 안치홍은 20홈런-20도루라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남은 시즌을 보낼 의미가 생겼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은 올 시즌 나바로(삼성)까지 38차례, 총 25명의 타자들만 달성한 기록이다. 무엇보다 KIA 소속 선수로는 2003년 이종범 이후 누구도 20-20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안치홍으로서는 욕심을 내볼 수 있기도 하다.

KIA는 앞으로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도루는 무난히 20개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건은 홈런이다. 안치홍은 지난달 6일 NC전 이후 10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또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에 그치는 등 타격감을 찾지 못한 것도 변수다. 

하지만 가능성이 더 크다. 여전히 스스로 가치를 빛내는 안치홍이 KIA 소속 11년만의 20-20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이제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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