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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결승포' 캔자스시티, ALDS 1차전 기선 제압

기사입력 2014.10.03 14:17 / 기사수정 2014.10.03 15:23

나유리 기자
역전 홈런을 터트린 후 기뻐하는 무스타커스 ⓒ AFPBBNews
역전 홈런을 터트린 후 기뻐하는 무스타커스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캔자스시티 로얄즈의 기세가 무섭다. 연장 혈투 끝에 LA 에인절스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선취점은 캔자스시티가 냈다. 3회초 살바도르 페레즈와 오마르 인판테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후 9번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물꼬를 텄다. 이어 1번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어진 3회말 곧바로 동점이 됐다. 에인절스의 9번타자 크리스 이아네타가 캔자스시티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6m짜리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두 팀의 접전은 5회에도 이어졌다. 5회초 캔자스시티가 인판테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5회말 에인절스가 데이비드 프리즈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2-2 동점을 만들었다.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제대로 된 찬스조차 만들지 못하던 양 팀의 승부는 9회를 지나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초 캔자스시티의 1사 주자 1,2루 찬스가 무산됐고, 에인절스 역시 10회말 무사 주자 1루 찬스가 무득점으로 끝났다.

승부는 11회에 갈렸다. 11회초 캔자스시티의 선두타자 무스타커스가 바뀐 투수 페르난도 살라스를 상대로 우중간 홈런을 터트렸고 길었던 무득점을 끝냈다.

3-2로 다시 리드를 잡은 캔자스시티는 11회말 팀의 8번째 투수로 등판한 그렉 홀랜드가 아웃카운트 3개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0회를 책임진 대니 더피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고, 무스타커스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한 살라스가 패전투수가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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