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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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손연재, "인터넷 악플? 나도 사람인지라 속상하다"

기사입력 2014.10.02 22:32 / 기사수정 2014.10.02 22:33

조영준 기자
손연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손연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손연재(20, 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손연재는 2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해 곤봉(18.100) 리본(18.083) 후프(18.216) 볼(17.300) 점수를 합친 최종 합계 71.699점을 받았다. 결선 진출자 16명 중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한 손연재는 총점 70.332점을 받은 덩썬웨(22, 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손연재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목표로 여겼던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위치한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훈련하는 점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국내에서 나 혼자 준비하면 한계가 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세계적인 선수인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 같은 선수와 매일 훈련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일 훈련을 하고 스스로의 연기에 점수를 매기면서 선수 자체가 어떻게 해야 높은 점수를 받는 알게 된다. 이런 점을 알고 경기에 임한다. 이런 점을 볼 때 러시아에서 훈련한 것이 내 실력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손연재는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 손연재는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을 계기로 인터넷 악플러들의 영향이 달라지지 않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면 속상하고 힘이 빠진다. 그래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꿋꿋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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