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이 이끈 FC서울이 웨스턴 시드니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이 2년 연속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은 1일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웨스턴 시드니에 0-2로 패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서울은 합계 0-2로 패해 결승 티켓을 시드니에 넘겨주고 말았다.
지난 시즌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결승전에서 2무를 기록하고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준우승의 분투를 삼켰던 서울은 올해 작년의 아픔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로 챔피언스리그에 임했지만 아쉽게 4강에서 행보를 멈추고 말았다.
서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골키퍼 유상훈이 펀칭으로 걷어낸 볼이 하필 폴야크 앞에 떨어지면서 실점했다.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던 서울은 오히려 후반 18분 시드니의 고공플레이에 무너지면서 쐐기골을 허용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헤딩골을 내주면서 0-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다급해진 서울은 김현성까지 투입하며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몰리나와 김현성의 위협적인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서울의 패배로 K리그는 챔피언스리그 연속 결승 진출을 5년에서 멈추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