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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男하키, 인도에 패해 결승 진출 실패 '동메달 결정전'

기사입력 2014.09.30 17:4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인도에 고개를 떨궜다. 이제 3,4위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노린다.

남자 하키 대표팀은 30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하키 남자부 준결승 인도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인도의 거센 공격이 시작됐다. 1쿼터 초반 인도 드하람비르가 1:1찬스를 맞았으나 골대를 비껴나갔고, 이후부터는 한국도 전열을 가다듬고 인도 공략에 나섰다.

공방전은 계속됐다. 2쿼터 중반 한국 진영에서 골대 앞 혼전을 펼치던 양팀은 또다시 드하람비르의 샷이 골로 연결되지 못하며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2쿼터에는 인도의 '에이스' 라구나드와 한국의 남현우가 플레이 도중 공에 맞았으나 교체는 없었다.

인도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지만 한국 대표팀에 행운도 다소 따랐다. 3쿼터 종료 4분 40초를 남겨두고 인도의 결정적인 샷 찬스가 또 한차례 무산되면서 한국 대표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3쿼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인도의 싱 아카쉬딥이 한국의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뒤돌아 자신의 다리 사이로 공을 때려넣는 환상의 기술을 선보였고, 한국은 선취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4쿼터. 0-1로 뒤진 한국은 여전히 열세에 놓였다.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간이 흘렀고, 경기 종료 3분전 골문 앞 패스 플레이와 마지막에 얻어낸 패널티 찬스가 무산돼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내달 2일 같은 장소에서 파키스탄-말레이시아 준결승 경기의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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