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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태권도 송영건 "첫 국제대회에서 선전…다음은 금메달"

기사입력 2014.09.30 17:1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무서운 10대'의 패기는 준결승까지였다. 태권도 남자 대표팀 송영건(74kg급, 청주공고)가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송영건은 30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74kg급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니키타 라파로비치와 만났다. 32강과 16강, 8강에서 모두 다득점 행진을 이어온 송영건은 라파로비치와 초반 접전을 펼쳤으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1996년생인 송영건은 결국 3살 많은 라파로비치를 상대로 경험 부족을 노출하며 2-12로 완패했다.

경기 후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믹스트존에 들어선 송영건. 그는 "1승 하러 왔는데 동메달을 땄다"며 "처음 나온 국제대회에서 선전했다. 만족하려고 한다.다음에는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경험 부족과 신체적 조건에서 오는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송영건은 "상대(195cm, 송영건 182cm)가 키가 크다 보니 리치도 길고 위에서 공격해서 어려웠다"며 "발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공격해야 하는데 힘 없이 발만 나갔다"고 말했다. 체력에 대해서도 "지난 경기보다 몸이 무거웠다"며 아쉬워했다. 

기대 이상의 소득과 함께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외국인과 경기하는 건 이번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많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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