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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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금메달 지도자'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을 세 번 불렀다

기사입력 2014.09.28 23:49 / 기사수정 2014.09.29 18:58

신원철 기자
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선수단 ⓒ 인천, 권혁재 기자
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선수단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안지만, 안지만, 또 안지만.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안지만을 찾았다.   

어려운 승리였다. 한국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6-3 재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끌려가던 경기에서 '약속의 8회' 역전극을 만들었다. 강정호가 만루에서 몸에 맞는 공을 얻었고, 나성범이 2루수 땅볼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는 승부의 추를 확실히 한국 쪽으로 기울게 했다. 이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이는 바로 안지만. 그는 7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단 1명의 주자도 들여보내지 않았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기분 좋다. 첫 번째로 국민 여러분들께 금메달 소식 전해 드려서 기쁘다. 신경 많이 쓰신 KBO와 KBA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문학구장을 찾아주신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대표팀을 응원하고 지원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1회 무사 만루에서 점수를 못 냈다. 찝찝했다. 거기서 점수가 났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을 거다. 거기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승부처는 7회 무사 1,3루에 안지만 선수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부분이다. 김광현도 잘 던졌지만 안지만과 임창용, 봉중근 등 리그 최고의 불펜과 마무리투수들이 계획대로 잘 던져줬다"고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6회 역전당했을 때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었다. 또 7회 추가 실점을 했다면 경기를 내줄 수도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안지만이 큰 경기를 잡아줬다"며 재차 안지만을 호명했다.

상대 선발 궈지린에 대해서는 "예상은 했다. 대학 선수라고 알고 있다. 직구는 140km 후반이 나왔다. 1회 위기를 넘겨서 그런지 2회부터는 변화구가 좋았다. 포크볼인 것 같았는데 거기에 말렸다. 야구는 흐름이다. 1회에 점수를 냈으면 무너졌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잘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서 다시 안지만의 이름이 나왔다. 류 감독은 "또 말하지만 안지만이 7회 무사 1,3루를 막아줘서 이겼다"며 농담 하는 여유를 보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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