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세계선수권을 마친 손연재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손연재(20, 연세대)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에 도착했다.
손연재는 지난 27일(한국시각) 터키 이즈미르에서 막을 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후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세계선수권에서 나온 첫 메달이었다. 또한 개인종합에서는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상승세를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이어가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손연재는 당시 16세 소녀였다. 대표팀의 막내였던 그는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현재, 손연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이자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4위에 오른 정상급 선수다. 그는 홈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가진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큰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곧바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귀국과 동시에 곧바로 인천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인 그는 하루동안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 문제에 대해 그는 "일정 자체에 무리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똑같은 조건이다. 누가 이러한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컨디션을 찾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내내 세계 각국을 다니며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또한 경기가 없을 때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인근에 있는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훈련을 했다.
시차적응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은 손연재는 "시차 적응 문제는 괜찮다. 올 시즌 내내 외국에서 경기가 있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은 다행히 저녁에 경기가 있어 큰 문제는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이 홈에서 열리는 점은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수영의 박태환(25, 인천시청)과 기계체조의 양학선(22, 한체대)는 한국 팬들 앞에서 우승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홈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에 부담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리듬체조는 집중력은 요하는 종목이다. 많이 집중해야 할 것 같고 부담감도 많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