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김동현,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원윤종 등이 남양연구소 내에 위치한 풍동시험장에서 봅슬레이 후원 조인식을 체결했다. ⓒ 현대자동차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현대차가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현대자동차는 25일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내 풍동시험장에서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을 비롯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선수단과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을 통해 현대차는 최초의 국산 봅슬레이 썰매를 제작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사용하게 될 썰매에는 경기 기록 향상과 직결되는 공기흐름이 최적화된 썰매를 제작해 주행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3D 스캔 기술을 활용해 한국 선수단 개개인의 체형을 정밀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탑승 자세를 구현하는 설계를 적용해 대표팀의 기량 향상을 돕는다.
또한 WRC 랠리카에 사용되는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썰매 동체에 적용해 중량을 최소화함으로써 0.01초의 승부를 다투는 봅슬레이 경기에서 기록을 단축하고 강성 확보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양궁을 후원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봅슬레이 등 동계스포츠 비인기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정상급의 자동차 개발 기술력을 십분 활용, 세계 최고 수준의 썰매를 만들어 대표팀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코치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이 접목된 썰매가 제작된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 현대차에 감사하며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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