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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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김현수, 국제대회서 펄펄 나는 비결은

기사입력 2014.09.25 09:27 / 기사수정 2014.09.25 09:2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제가 언제 또 국가대표라는 드림팀에서 뛰어보겠어요.”

김현수는 국가대표 단골손님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09년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 경기에 나섰다. 성적도 빼어나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타율 3할7푼을 기록했고 광저우 대회에서도 타율 5할5푼6리를 때리는 등 활약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김현수의 국제대회 성적은 타율 4할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김현수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수는 22일 태국전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24일 대만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수는 두 경기 모두 결승타이자, 선취타점의 주인공이었다. 대회에 앞서 “선취점이 중요하다”던 김현수는 스스로 팀에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안기는 활약 중이다. 김현수는 수비에서도 장타를 단타로 끊어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펄펄 나는 비결을 묻자 김현수는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김현수는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린 것은 뒤에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다. 또 대만이 에이스를 내지 않았다. 다음 경기는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를 만날 수도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는 국제대회에 나서면 힘이 난다. 나라를 대표해 그라운드에 나서는 만큼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김현수는 “일단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는 한국을 대표해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나 때문에 못 나오는 선수들도 있다는 걸 기억한다. 스코어가 9-0이건, 0-9이건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내가 언제 대표팀 같은 드림팀에서 뛰어보겠나. 소속팀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야구를 하고자 하는데, 대표팀에서도 재밌게 야구를 하려고 한다. 또 대표팀에 또래들이 많다 보니 다들 친하게 지내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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