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예선 대만전에 선발 등판했다 ⓒ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양현종이 임무를 완수했다. 가볍게 4이닝을 막아냈다.
양현종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예선 대만전에 선발 등판했다. 결승전 만큼이나 비중있는 경기, 그만큼 기대를 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이날 4이닝 2피안타 무실점한 뒤 교체됐다. 탈삼진은 7개나 잡았다.
1회 선두타자 천핀지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2번타자 린한이 희생번트를 대면서 1사 2루가 됐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양현종은 흔들림이 없었다. 3번타타 궈옌원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4번타자 천쥔시우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가 3루를 밟았다. 천쥔시우에게는 3루 선상 날카로운 타구를 맞기도 했지만 다행히 파울이었다. 천쥔시우는 헛스윙삼진으로 잡아냈다.
1회말 공격에서 대표팀 공격이 길어졌다. 7점을 안고 2회를 시작한 양현종은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왕보롱과 주리런은 삼진으로 잡았다. 3회 역시 삼자범퇴. 이번에도 1사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선두타자 린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궈옌원과 천쥔시우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쟝즈시엔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의 역할은 여기까지. 류중일 감독은 5회부터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현종의 투구수는 60개였다.
12일 삼성전에서 난타당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실전은 완벽에 가까웠다.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대표팀은 대만에 9-0으로 앞서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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