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야구 대표팀이 ‘난적’으로 꼽힌 대만까지 가뿐하게 제압하고 대회 2연패를 향한 기대를 키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10-0으로 8회 콜드게임 승을 챙겼다.
지난 23일 태국을 제압한 데 이어 대만까지 누른 한국은 사실상 조 1위 자리를 굳혔다. 한국은 이튿날인 26일 목동에서 홍콩을 만나는데, 홍콩은 한국이 15-0으로 완파한 태국을 상대로도 패한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이기 때문.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꼭 잡아야 하는 상대였던 대만을 가볍게 제압했다. 1회에만 홈런 두 방을 앞세워 7점을 뽑아냈다. 시작부터 승패가 갈린 셈이다.
한국은 1회 민병헌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중월 2타점 2루타로 가볍게 2-0을 만들었다. 이후 강정호의 스리런으로 5-0을 만든 뒤 9번 오재원의 우월 투런까지 더했다. 한국은 1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2회에도 박병호의 솔로 홈런과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2회 득점 후 침묵하던 한국은 8회 1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선발 양현종은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남은 이닝을 차우찬~한현희~안지만~봉중근이 1이닝식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대만 킬러' 강정호가 홈런을 때렸고 박병호와 오재원은 성인 대표팀 합류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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