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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김준홍, "최근 제대해 기쁜 마음으로 쐈더니 金"

기사입력 2014.09.24 15:50 / 기사수정 2014.09.24 15:54

조영준 기자
김준홍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준홍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김준홍(24, KB금융그룹)이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에 등극하며 한국 속사권총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김준홍은 24일 오후 인천 옥련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31점을 기록해 장지안(중국, 30점)을 1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로써 김준홍은 오전에 열린 남자 속사권총 25m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도 휩쓸며 2관왕에 등극했다.

속사권총은 4초 안에 5발을 모두 쏴야 한다. 과녁 점수로 계산 방식이 아닌 9.7점을 기준으로 과녁에 들어오면 1점, 빗나가면 0점이 된다. 4초 안에 5개의 과녁을 모두 정확하게 맞혀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25m 속사권총 결선은 총 6명이 진출한다. 한국은 김준홍을 비롯해 장대규(38, KB금융그룹), 송종호(24, 상무)가 결선에 진출했다.

총 8시리즈에 걸쳐 진행된 결선에서 송종호는 4시리즈, 장대규는 5시리즈에 탈락했다. 홀로 남은 김준홍은 3명의 중국 선수와 생존 경쟁을 펼쳤다.

6시리즈에서 리위에홍을 탈락시킨 김준홍은 7시리즈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결국 최종 시리즈에서 장지안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었다.

28-27 한 점 차로 앞서있었던 김준홍은 마지막 시리즈에서 3점을 기록했다. 상대가 5점 만점을 쏘면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장지안도 3점에 그치며 김준홍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마친 김준홍은 공동취재구역에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부모님에게 감사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6시리즈부터 홀로 중국 선수와 경쟁해야 했던 그는 "(한국 선수) 모두 떨어져 부담이 많았다. 같이 올라갔으면 했는데 아쉬웠다"며 "최선을 다해 쏘려고 마음을 먹었다. 동점이 되도 그 다음(연장)에 잘 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었다.

김준홍은 이달 9일에 제대했다. 현재 국군체육부대가 아닌 KB국민은행 소속인 그는 "이번 9일 제대를 했다. 기쁜 마음으로 쏴서 그런지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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