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 '국제적 망신' 日 언론 "도시락 말썽…일부 선수 굶어"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이쯤되면 국제적 망신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들과 지원 인력에게 공급되는 도시락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해외 언론들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아시안게임 식음료안전대책본부는 22일 식약처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충청북도 및 각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경기장에 공급되는 도시락에 대한 식중독 신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도시락을 전량 폐기 조치했다고 전했다.

본부는 검사결과 1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업체가 만든 불고기에서 대장균이 발견됐고 21일 경기 부천의 한 업체에서 조리한 오미산적도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각각 130식, 76식의 도시락을 현장에서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23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문제가 된 도시락이 선수들에게 지급되기 전에 빼서 피해는 없었다. 몇시간 후 조직위에서 빵과 우유를 지급했지만 일부 선수들은 아예 점심 식사를 걸렀다"고 꼬집었다.

'닛칸스포츠' 역시 "22일 사격과 펜싱 선수들에게 제공될 예정이었다가 폐기된 도시락 76개 말고도, 개회식이 열렸던 19일에도 지원 인력들에게 공급됐던 야식용 도시락에서 사모넬라균이 검출돼 130개 정도 폐기됐다"고 전했다.

<인천 AG 특별 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