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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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女 배드민턴 단체, 20년 만에 아시아 정상 도전

기사입력 2014.09.22 13:39 / 기사수정 2014.09.22 13:3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여자 배드민턴 단체가 20년 만에 밟게 된 최종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 세미파이널(4강)이 열린 21일 인천 계양체육관. 한국은 4시간에 걸친 긴 혈투 끝에 인도를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결과적으로는 3-1로 가뿐하게 승리한 듯 보이지만, 쉽지 않은 혈투였다. 한국은 1게임  단식에 성지현(새마을금고)이 출격했으나, 인도 사이나 네활에게 1-2로 패했다.

쫓기는 상황에서 두 번째 단식에 나선 건 배연주(인삼공사). 배연주는 피비라 신두를 상대로 첫 세트까지 뺏기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인도는 큰 신장과 파워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퍼부었다.배연주는 2세트 중반 절묘한 곳에 찔러 넣는 공격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며 분위기를 잡는 등 노련함으로 맞섰다. 배연주는 3세트 내내 이어진 팽팽한 승부서 적을 물리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힘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1득점씩 올릴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쥔 그의 의지에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배연주의 활약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한국은 남은 3-4게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무려 12년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단체는 이 종목이 시작된 1986년 서울 대회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최근 대회에서는 중국이라는 벽과 일본의 기세에 가로막혀 동메달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최후의 무대에 서게 됐다.만약 금메달을 얻게 된다면 20년 만이다.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 중국은 ‘최강’이다. 중국은 1998년 방콕대회부터 2010 광저우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 이 부분 5연패를 노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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