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세계랭킹 2위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김정환은 2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부 사브르 개인 16강전에서 시마무라 토모히로(일본)를 꺾고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A조 예선에서 5전 전승으로 전체 1위에 오르며 당당히 16강에 진출한 김정환은 16강전에서 시마무라를 만나 한일전을 치렀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가볍게 선취점을 올린 김정환은 연달아 3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순식간에 3실점하며 3-3 동점이 됐고, 두차례 무효타 끝에 기습에 성공하며 4-3, 다시 리드를 쥐었다. 이어 시마무라의 공격을 되받아쳐 5점째를 기록했다.
김정환은 시마무라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점을 내준 후 곧바로 2점을 따내 점수차를 유지했고, 동시 공격에서 유효타를 얻어내며 7-4에서 8-4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2라운드. 김정환은 시작과 동시에 연달아 2점을 빼앗았다. 이어 점수를 주고받아 2라운드 초반 11-6 스코어를 유지했다. 동시 공격에서 시마무라의 득점만 인정되자 김정환은 칼 상태를 재점검한 후 피스트 위에 다시 올랐고, 곧바로 공격에 성공했다.
공격은 한층 뜨거워졌다. 양 진영을 오가는 매서운 공격 끝에 김정환이 상대의 옆구리를 찌르며 13-8을 만들었다. 시마무라가 다시 1점 추격했지만 2라운드 종료 2분 30초를 남겨두고 14점째를 올려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김정환은 곧바로 추가점을 따내며 15-9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김정환과 함께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전체 6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구본길은 잠시후인 오후 4시에 부따난(베트남)과 8강 진출권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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