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가 태국에서 열린 AFC U-16 챔피언십 시리아와 4강전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이승우(16·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한국과 북한의 U-16 결승전에서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6(16세 이하)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8강서 숙적 일본을 따돌리고 준결승에서는 시리아를 7-1로 대파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는 대표팀은 2002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고 있다.
대표팀이 결승까지 올라온 데는 이승우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조별리그 2차전부터 경기에 나선 이승우는 준결승까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경기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만 5골4도움이다. 시리아전에서는 도움만 4개를 올리며 해결사와 조력자의 역할을 홀로 다했다.
결승에서 북한만 잡는다면 이승우는 개인상을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5골인 이승우는 4골로 2위인 카메론 조이스(호주)와 아나스 알 아지(이라크)가 탈락해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이 결승전에서 우승을 하면 대회최우수선수상(MVP)은 단연 이승우의 몫이다. 지금까지 1실점에 그치고 있는 수비진의 기여도도 무시할 수 없지만 매 경기 득점할 때마다 외신까지 놀랄 만한 골을 넣고 있는 이승우의 영향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승우가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득점왕과 MVP까지 석권하면 사상 처음으로 3가지 타이틀을 모두 가져가는 선수가 된다. 대회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이승우가 아시아 무대에 지금까지 없던 발자취를 남길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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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