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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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중국 텃밭'서 따낸 金…우슈는 어떤 종목

기사입력 2014.09.20 12:26 / 기사수정 2014.09.20 17:50

조용운 기자
우슈 이하성이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 AFPBBNews=News1
우슈 이하성이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우슈 신동' 이하성(20·수원시청)이 2014 인천아시아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하성은 20일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에서 9.71점을 획득해 자루이(마카오·9.69점)와 이치키자키 다이스케(일본·9.67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하성은 동작질량과 난도서 각각 만점을 받았고 연기력 평가에서도 2.71점의 고점을 받아 자루이를 0.2점 차로 따돌렸다.

중국의 메달밭에서 값진 금메달을 가져왔다. 우슈가 중국 전통 무술인만큼 가장 많은 금메달을 쓸어가는 국가는 단연 중국이다.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중국은 우슈에 걸린 15개의 금메달 중 9개를 쓸어담았다. 중화권인 마카오와 홍콩이 각각 1개씩 메달을 획득하면서 사실상 모든 종목의 금메달을 가져온 셈이다.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슈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만 획득할 만큼 경쟁력에서 다소 생소한 종목이다. 중국이 출전하지 않은 장권에 나선 이하성은 2002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우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우슈는 기본적으로 혼자 무술을 표현하는 투로와 대련 종목인 산타로 구분된다. 이하성은 무술의 완성도와 예술성을 보는 투로에 출전했고 사권과 화권, 소림권 등의 권법을 통틀어 칭하는 장권에 출전했다. 장권의 특징은 동작이 크고 넓어 체조의 마루운동처럼 전신을 종횡으로 움직이는 종목이다. 

한편 우슈는 1990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처음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지금까지 아시아권 국제대회의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이하성을 비롯해 태극권 전능에 나서는 김동영(수원시청)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인천 AG 특별 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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