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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연합팀, 유재학호의 파트너로 적합 했을까

기사입력 2014.09.18 18:40 / 기사수정 2014.09.18 18:41

나유리 기자
남자농구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남자농구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외국인 선수 연합팀이 과연 최상의 '스파링 파트너'였을까.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외국인선수 연합팀과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졌다. 스페인 농구 월드컵 참가를 마치고 귀국한 대표팀은 조셉 테일러, 레지 오코사 등 한국 농구 경험이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섞인 연합팀과 총 세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지난 15일 화성체육관에서 치른 첫 경기 이후 17일 진천 그리고 18일까지 세번의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KBL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포함돼 있었지만 지난 시즌까지 몸 담았던 선수들은 없고, 올 시즌 용병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선수는 한명도 없었다. 또 경기 내용 자체도 실망스러웠다. 아시안게임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 비해 개인기에 의존하며 움직임도 유기적이지 못했다. 몇몇 선수들은 경기 도중 뛰지 않고 걷는 등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세번의 연습경기를 마친 유재학 감독도 "올 시즌 KBL 트라이아웃에 나왔던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는데 다른 구단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상대 선수들이 조직적이지 않았던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이야기 아닌가. 우리는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이거라도 하는게 낫지 않겠느냐"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미 입국한 카타르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는 상대의 거부로 불발됐다. 유재학 감독이 직접 카타르 대표팀과 울산 모비스의 연습 경기때 경기장을 방문했으나 상대 감독은 "한국과 맞붙게 될지도 모른다"며 인사조차 거부했다. 

가드 김선형은 "외국인 선수들이 워낙 개인기가 화려하기 때문에 필리핀전을 대비했을 때를 생각하면 좋은 연습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실 개인 능력을 빼놓고는 아시안게임 전 연습 상대로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21일 국내 프로팀인 창원 LG 세이커스와 진천선수촌체육관에서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어쩌면 외국인 선수 연합팀보다 더 적합한 스파링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 김선형 또한 "LG는 조직력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외국인 연합팀보다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은 LG와의 연습경기 다음날인 22일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첫 경기는 오는 24일 화성체육관에서 치러진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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