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김자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처음으로 리드 부분 금메달을 차지한 김자인(26)이 금의환향했다.
김자인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자인은 지난 15일(한국시각) 스페인 히혼에서 열린 201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 결승에서 완등 했다. 결선 진출자들 중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한 김자인은 3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던 세계선수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김자인은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09, 2011,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에서는 3회 연속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주종목인 리드 부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선수권 징크스'를 떨쳐냈다.
김자인은 "세계선수권에서는 준우승만 3번 했다.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에 우승 욕심도 컸다"며 "하지만 너무 우승에 집착하면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이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자인은 이번 대회 결선에서 남녀 통틀어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했다. 예선과 준결승 그리고 결선까지 모드 완등을 해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김자인은 "오랜 꿈이 이루어 졌다. 세계선수권 예선과 준결승 그리고 결선에서 모두 완등을 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혔다.
완등을 하는 순간 김자인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완등을 했을 때 믿어지지 않을만큼 기뻤다"고 말한 뒤 "이번 대회는 컨디션이 좋았고 힘든 것이 없었다. 긴장감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대회를 마친 김자인은 다음달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