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으로 팀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입지가 좁아진 페드로 로드리게스(FC바르셀로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 동안 다양한 이적설에 휘말렸던 페드로는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얻으며 팀 잔류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경기에 계속해서 선발로 뛰고 있는 페드로에게 출전은 시험 무대나 다름없다.
올 시즌 초반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를 기용할 수 없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보여준 돌발 행동때문에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은 10월 말이 되어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그때까지 바르셀로나는 스리톱의 한 자리의 주인공을 찾아야 했다. 현재까지 페드로가 매 경기 출전으로 기회를 받고 있지만 좀처럼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놀라운 공간 침투와 골 결정력을 보여주던 페드로의 장점이 최근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3번의 경기 동안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그러는 사이 무니르 엘 하다디와 산드로 라미레스와 같은 신성들이 패기를 앞세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수아레스가 돌아오면 바로 벤치로 밀리게 될 페드로의 입장에선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무니르와 산드로에게도 위협을 받는 처지가 됐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것이 분명한 페드로이기에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유벤투스는 입지가 좁아질 때 영입을 시도하겠다는 생각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유벤투스는 측면을 더욱 활용하고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페드로가 어울린다는 평가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1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유벤투스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관심을 보였던 페드로를 계속 주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페드로도 지난 여름에는 팀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지만 출전 시간이 줄어든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