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ACL 사전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 서울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한국)이 광저우 원정에서 한바탕 당한 웨스턴 시드니(호주)를 안심시켰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드니와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벌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호주 취재진은 한 가지 걱정을 털어놨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당했던 원정 텃세를 서울전에서도 겪어야 하는 지에 대한 것이었다. 시드니는 8강에서 '디펜딩챔피언' 광저우를 꺾고 4강에 올라왔다. 혈전을 피할 수 없었다. 중국 원정길을 떠났던 2차전에서 광저우 특유의 거친 플레이에 진땀을 빼며 부상과 많은 카드에 시달려야 했다.
이러한 걱정에 최용수 감독은 '깨끗한 축구'를 약속했다. 최용수감독은 "우리는 항상 깨끗한 축구를 펼친다"면서 "페어플레이에 힘쓰고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잘 자리잡고 있다. 광저우 원정과 달리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시드니를 맞아 2년 연속 결승진출을 노리고 있다. 1차전은 결승행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은 최용수 감독은 "시드니에 대해 상당히 좋은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도전자의 입장에서 시드니를 꺾고 큰 목표로 향해 나아가야 한다. 오히려 광저우를 만나는 것보다 더 고비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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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