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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공중볼 완벽장악, 인천에도 '김신욱 주의보'

기사입력 2014.09.14 18:49

김형민 기자
김신욱이 후반전에 추가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김신욱이 후반전에 추가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김신욱(울산)이 첫 경기부터 골맛을 봤다. 완벽히 장악한 높이도 그 위력을 뽐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눌렀다.

공격 선봉에는 김신욱이 섰다. 최전방에서 공격의 꼭지점 역할을 했다. 주무기는 큰 신장이었지만 발 밑의 기술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경기 초반부터 김신욱의 신장은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11분 김신욱은 윤일록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어렵사리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13분에도 후방에서 높게 날아온 패스를 가슴으로 떨어뜨려줬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전동안 공중볼을 완벽히 장악한 김신욱은 후반전부터 달라졌다. 높이보다는 발 밑 패스에 집중했다. 후반 5분경 공을 받으러 내려와 적절한 곳으로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이어 측면 공간으로 빠지는 횟수도 점차 늘어났다.

높이에 발 밑까지 신경 쓰자 말레이시아의 견제는 더욱 짙어졌다. 세트피스 등에서 위협적인 김신욱을 막기 위해 수비진이 몰리자 공격 2선에서 중거리 슈팅 기회도 자주 생겼다.

기다리던 득점포는 후반 32분에 터져나왔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신욱은 김승대가 살짝 밀어준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성공시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신욱은 높이와 발 밑 모두 날카로움을 보이며 인천 전역에 '김신욱 주의보'를 몸소 발령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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