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탁기 파손 혐의로 LG전자를 고발했다. ⓒ YTN
▲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수사 의뢰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삼성전자가 자사의 크리스털 블루 세탁기 고의 파손 혐의로 LG전자 조성진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전자는 14일 LG전자가 자사 세탁기를 파손한 혐의로 LG전자 사업본부 사장과 임직원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에 LG전자는 "해외 출장시 경쟁사의 현지 제품과 사용환경을 살펴보는 것은 어느 업체든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오후 '경쟁사 수사의뢰 관련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특정회사제품을 파손시켜 제품 이미지를 실추시킬 의도가 있었다면, 굳이 임직원들이 직접 그런 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게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LG전자는 "현지 매장은 일반 소비자 누구든지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살펴볼 수 있는 양판점"이라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매장을 방문해 여러 제품을 살펴본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당시 자툰 슈티글리츠 매장에서 세탁기를 비롯한 국내외 회사 백색가전 제품들의 사용환경을 두루 살펴봤다"면서 "다른 회사 세탁기들과 달리 유독 특정회사 해당 모델은 세탁기 본체와 도어를 연결하는 힌지 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이번 일이 글로벌 세탁기 1위 업체인 당사에 대한 흠집 내기가 아니기를 바란다"며 "검찰조사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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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영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