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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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9승' LG 리오단 "수비 도움 많이 받았다"

기사입력 2014.09.13 22:06 / 기사수정 2014.09.13 22:06

신원철 기자
LG 코리 리오단 ⓒ 엑스포츠뉴스 DB
LG 코리 리오단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 우완 코리 리오단이 무실점 투구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리오단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7⅓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10패)째를 거뒀다. LG는 1-0으로 승리했다. 

무실점이라는 결실과 달리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5회까지 안타 7개를 내줬다. 삼자범퇴는 한 차례도 없었다. 6회 2사 이후 첫 볼넷을 내줬고, 7회에도 2사 이후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세 차례 선두타자 안타(2회 박석민, 4회 채태인, 5회 이승엽)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실점 없이 자기 역할을 마쳤다.

수비 덕을 크게 봤다. 1회에는 2사 1루에서 4번타자 최형우에게 오른쪽 담장을 원 바운드로 맞히는 안타를 맞았다. 이때 3루를 돌아 홈을 노리던 박한이를 우익수 이병규(9)-유격수 오지환이 중계 플레이로 잡아냈다. '함정 수비'가 통했다. 이병규는 "2루 쪽으로 던지면 홈으로 들어올 거 같았다. 그게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2회에는 무사 1,3루에서 1루수 김용의가 박해민의 땅볼 타구를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면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스스로도 좋은 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리오단은 3회와 4회 두 차례 투수 땅볼로 시작되는 병살타를 만들었다. 그는 경기 후 "상대가 밴덴헐크여서 초반에 실점하면 어려울 거라 생각해서 더 집중했다. 수비 도움 많이 받았고, 운도 좋았다"며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리오단은 이날 무실점 경기를 펼치면서 평균자책점도 3.89에서 3.71로 낮췄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도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30으로 끌어내렸다. 밴덴헐크는 SK 김광현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가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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