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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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3패' LG 봉중근의 설욕전

기사입력 2014.09.13 20:10

신원철 기자
LG 봉중근 ⓒ 엑스포츠뉴스 DB
LG 봉중근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위기를 자초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LG 봉중근이 강적 삼성을 상대로 세이브를 올렸다. 

봉중근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했다. 1-0 리드를 지켜내는 '4아웃 세이브'로 올 시즌 3패를 안긴 강적 삼성에게 멋지게 설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봉중근의 삼성전 성적은 4경기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90이었다. 3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안타를 11개나 얻어맞았다. 이 3패 중에는 LG 양상문 감독이 꼽은 '전반기 기억에 남는 경기'도 있었고, 봉중근이 삼성을 상대로 복수를 다짐하게 한 경기도 있었다.

양 감독은 전반기를 마치며 기억에 남는 경기로 두 차례 역전패 경기를 꼽았다. 5월 28일 잠실 삼성전과 6월 17일 잠실 두산전. 모두 역전당하고 진 경기였다. 봉중근은 5월 28일 경기에서 이승엽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패전을 기록했다.

또 7월 30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패전투수가 됐다. 손주인이 9회초 역전 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전광판에는 마지막 빨간불이 켜지지 않았다. 봉중근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채태인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좋은 기억이 많지 않은, 그러나 꼭 넘어서야 할 상대였다. 13일 경기 전까지 LG는 5위 SK에 반 경기, 6위 두산에 한 경기 앞선 불안한 4위였다.

봉중근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서 등판했다. 1-0 살얼음판 리드가 계속되는 상황, LG는 8회 1사까지 선발 코리 리오단에게 맡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유원상이 나바로를 잡고 봉중근에게 공을 넘겼다.

첫 타자 박한이를 볼넷, 후속타자 채태인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봉중근은 4번타자 최형우를 큼지막한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어렵게 8회를 마쳤다. 9회에는 조동찬과 이승엽, 대타 김태완을 모두 잡아내고 세이브를 올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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